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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만
    카테고리 없음 2025. 3. 9. 10:06

    마음이 지쳐있다

    사람들한테 상처를 받았다

    매일 같은 일상에 몸도 피곤하다

    앉아만 있어도 눈꺼풀이 무겁게 날 짓누른다

    머릿속에 갑자기 어둠으로 둘러싸이고

    깊은 우물안에 빨려 들어가는거 같다

     

    마음의 상처다

    가까운 사람에게 받는 상처는 매우 깊다

    사소한 말한마디에도  상처를 받는다

    눈물이 날거 같다

    모든 걸 때려치고 벗어나고 싶다

     

    힘들고 힘들다

    얼마나 더 살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이라도 짧게 이 삶을 마감하고 싶다

    나에겐 주변을 바꾸거나 변화를 시킬 힘이 없다

    무기력하다

    그냥 여기서 숨이 멎었으면 좋겠다

    아무 생각없이 아무 느낌없이 그냥 이대로

    살아간다고 생각하니 너무나 고통스럽다

     

    이제까지 살면서 뿌려 놓은 씨앗과 작물들이 있다

    마무리는 지어야 미련이 없을 거 같다

    나에 대한 모든 흔적을 여기에 남기고 싶진 않다

    사진, 글, 물건, 기억......

    선택적 블랙홀을 만들 수 있다면 

    모든 걸 넣어서 없애버리고 싶다

     

    버티자 

    버티고 버티다 보면 마지막 순간이 오겠지

    너의 칼과 창으로

    내 피부와 살이 모두 타 버리고 없어지더라도

    뼈대만 있다면 난 다시 살아날 수 있다

    그래~~! 목표를 세우자 목적을 만들자

    바람의 칼날에 온몸이 찢기더라도

    저기 앞에 있는 하나의 점을 보면서 나아가자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자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우니깐

    하나만 보고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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