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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애인의 꿈은 길몽이 아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1. 5. 11. 13:35

    어제 밤에 다른 사람이랑 같이 있는 꿈을 꾸었다.

    "자기"라고 부르는 다정한 말투와 외부를 갈아 입고 있었다.

    난 벽 밖에서 그 광경을 보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안쪽에서는 나를 볼수 없었고 나 혼자만 안쪽을 보고 있었다.

    그 안쪽에는 창문이 있어 햇빛이 들어오고 있었고

    밝은 느낌이었다. 

    그 사람과 그녀는 부부인지 이런얘기 저런얘기를 하고 있었다.

    무슨 얘기인지는 들리지 않아 알수가 없었다.

    그녀의 얼굴이 또렷이 보였다. 눈매와 얼굴 곡선, 그리고 입술까지도

    생생하게 보였다. 햇빛이 온통 그녀만 비추는거 같았다.

    뭐라고 말하는지 입모양만 보였다.

    예전에 봤던 약간 퉁명스럽게 얘기하는 그런 모양이었다.

    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그 앞에 봉긋 오른 젓가슴도 보였다.

    남자는 그 모습을 보고 있고 그녀는 얘기를 하고 있고

    아이들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모습이었다.

    내가 저자리에 있어야 했는데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잠에서 깼다.

    눈물이 나고 한참을 멍하니 가만히 누워 있었다.

    내 옆에는 그녀가 있지 않았다.

     

    무슨 꿈일까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다.

    그녀와 화해하거나 다시 사이가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꾸는 꿈이란다.

    길몽이란다. 연인이 있으면 사이가 더 깊어지고 

    헤어진 연인은 다시 만나는 꿈이라고 한다.

    나에겐 해당이 안되는 내용이었다. 

    꿈 해몽이라는건 역시나 극히 주관적이고 허구이다.

    오늘 그녀가 내 옆을 지나거나 내 앞에 있었으면 한다.

    해몽대로라면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

    꿈은 내 무의식적인 생각을 반영한 허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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