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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시작한 이유투자의 잡담/투자 거인의 발자취 2021. 1. 30. 11:57
요즘 주식시장이 매우 붐이 일어났다. 은행이자보다 낫다고 한다.
어떤이는 30% 이익이 났다고 한다. 은행은 고작 1%인데 말이다.
내 직업은 공무원이다. 수중에 돈이 없으면 남들처럼 투잡을 뛸수도 없고
차상위 계층이라는 수혜를 입을수 있는것도 아니다.
매년 물가는 상승하는 비율보다 내 월급은 오르지 않는다.
2021년도에는 0.8프로 올랐다고 하는거 같다. 오르겠다라는 기대는 이미 포기다.
나에게도 아내와 아이 둘이라는 가정이 있다.
아버지도 있고 어머니도 있고 동생도 있다. 장인과 장모도 있고 처형도 있다.
매달 통장에는 30만원정도의 마이너스가 찍히고 있다. 해마다 신용대출금도 늘고 있다.
카드값과 이자, 집대출금도 지속적으로 나가고 있다. 16년 후면 퇴직을 해도 집대출금은 70세까지는 내야 한다.
남들 하는 애들 학원도 못보낸다. 배달음식도 사치처럼 느껴진다.
마트도 잘 가지 않는다. 장난감이라도 보면 내 눈엔 가격이 젤 처음 보인다. 어떤 장난감인지 중요하지 않다.
가격이 싸야만 한다.
주중에는 공무원 업무를 하고 밤에는 대리운전이나 알바라도 해야만 한다.
회사에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러면 퇴직사유라고 한다. 내 노동으로는 추가적인 돈을 벌수가 없다.
뭘 해야 할까? 어디 부동산을 사서 임대업을 할까? 하.. 종잣돈이 없다. 신용대출은 생활비로 써야 한다.
경매를 할까? 맨날 회사서 야근하고 비상근무하는데 무슨 경매공부를 할거며, 종잣돈은 어디서 마련하나..
사업을 할까? 이중취업이라 안된다고 하잖아.
부모님 용돈도 드려본적이 없다. 남들 하는 해외여행 가본적 없다. 주변 직원들은 해외여행은 갔다왔다하는데
여행비 물어보면 대출받아서 갔다왔다 한다. 결국엔 전부 빚이다.
하긴 나보다 못사는 사람들도 많겠지. 이런 얘기를 하는것도 사치일수 있다.
공무원도 사람이다. 소득은 차상위계층보다 조금 낫고 중소기업 회사원보다 못하다.
국가에서 지원금이나 혜택을 받을대상이라 생각되면,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혜택을 받지 못한다.
출장비 나오고 출퇴근 기름값 나오고 점심도 할인해주거나 지원금 나오고 다양한 직원복지가 있다.
공무원들은 죽지 못해 산다. 고위층들은 권력과 추가적인 수입 등 나보다 나은거 같다.
내 주위엔 월급은 없지만 빚을 내면서 살고 있다. 결국엔 부메랑처럼 다시 나한테 돌아올텐데말이다.
그래도 생활은 해야 하니깐. 차도 있어야 하고 결혼도 해야하고 아이도 키워야 하니깐.
나이는 먹고 추가적인 지출은 늘어나고 현금흐름도 만들수 없고 그렇다고 그만둘수도 없고
다람쥐 체바퀴처럼 살아가고 있다.
흠...뭘해야 아픈 내 아이와 아내의 병원비와 치료비를 마련할 수 있을까?
매달 찍히는 마이너스 통장과 신용대출, 미래가 없는 내 인생인데 말이다.
꾸준한 돈을 마련할 수 있는 건 주식밖에 없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영끌이라도 해서 주식에 넣고 내 주가가 오르길 바라보고만 있다.
주식으로 패가 망신한 사람들의 처지를 난 알수 있다.
주식이 실패할수도 있지만 어차피 가만히 있어도 계속 적자로 허덕이다 끝날건데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는 주식시장에 내가 뛰어든 이유다.
내 아이들에게 난 늘 말해준다. 공무원을 제외한 다른 길을 선택하라고..
직업을 가지지 말고 기업을 가지거나 운동, 예능쪽으로 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