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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꿈속에 나타난다이별 이야기/너에게 가는 길 2019. 9. 30. 10:47
오늘 아침에도 눈을 뜨니 아련하게 보였다
명확하고 정확하게 보이지 않았고
기억나지도 않았다
그저 꿈속에서 봤구나
나의 그녀였었구나
그런 생각만 났다
예전처럼 가슴이 미어지거나 화가 나거나
미칠듯이 무언가를 부수고 싶진 않았다
하지만 가슴속에 아련한 느낌은 지울수가 없었다
나에게 그녀는 그랬다
가질수 없고 만질수 없고 볼수 없는
이름 세자조차 입에 담을수 없는 그런 여자다
누군가는 너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라고 한다
너만을 위한 삶을 살아야 된다고 한다
나역시 그렇게 주변 사람들한테 말을 하고 다녔다
그렇게 말을 하면 듣는 사람들도 호응을 해주었었다
나만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때
순간 머릿속이 멍해졌었고 쉽지 않다는걸 깨달았다
내 삶은 나만의 것이 아니었고
내 선택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삶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는걸 알았다
나만의 삶을 산다는건 매우 뜻깊고 바람직한 삶이다
사람은 혼자서 살수 없고 가족이라는 공동체와 사회라는 틀안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러다 보니 모든 선택에서는
나 뿐만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끼치는 영향도 함께 고려해야만 한다
내 행복만을 쫒기에는 인생은 단순하지 않다
내게 제일 고려가 되는 사람은 아이들이다
선택의 결정에는 아이들의 미래가 달려있다
어떤 아이들처럼 감정이 무던하고 매우 낙천적이다면 아무런 고민이 될거 없을거다
나의 아이들은 감정이 풍부하고 부모랑 매우 친밀도가 높다
그게 무너질 경우 그걸 완화시킬 무언가가 매우 부족하다
난 내 행복을 위해 지금의 틀안에서 찾아야만 한다
다른 사람에게서 행복을 찾을수도 있겠지만
지금 현재 여기에서도 나의 행복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난 지금도 그녀와 같이 한평생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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