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이야기
처음 본 그녀의 모습
asphodelus79
2019. 1. 8. 15:23
난 장미원 4단계 조성중으로 공사감독을 했었다. 자주 현장에 나갔던 터라 여저저기서 꽃을 심고 물을 주고 있었다. 꽃길을 걷다가 꽃을 심고 있던 국방색 무늬에 타이트한 바지를 입고 있는 분을 봤다. 젊은 여성이었는데 이뻤다. 왜 여기서 일하는지 모를정도로 이뻤다. 이 여자를 마음속에 담아놨었다 그게 2016년 여름이었다. 그 여자분이 나를 봐주길 원했다. 나를 봤었을거다. 그때는 그녀눈에는 내가 꽤 높은사람인줄 알았을거다. 뭔가를 해줄거 같은 사람인줄 알았을거다. 막상 나를 만나고 나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인줄 알았고 엄청난 실망을 했다. 뭔가를 해줄지 알았다고..ㅎㅎ나를 너무 과대평가 했고 나를 잘못 판단했다..ㅋㅋ 자기 기대에 안됐던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