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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담아둔 사람

asphodelus79 2021. 11. 17. 11:01

2년 전쯤에 난 사랑한 사람과 헤어졌다.

그녀는 돌싱이었고 난 아직 유부남이었다.

그녀는 자기를 안아줄수 있는 사람을 원했었고

나 역시도 사랑하는 사람을 원했었다.

하지만 모든 걸 놓치고 싶지 않은 내 욕심 때문에 

그녀는 날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2년이 지났지만 내 마음 속엔 여전히 그녀 생각뿐이다.

지금 곁에 있는 아내가 들으면 매우 섭섭하게 생각하겠지만

매일 잠에서 깨고 혼자 있는 시간이면 그녀 생각뿐이다.

여전히 보고싶고 목소리를 듣고 싶다.

세월이 흐르고 육체는 노쇠해져 가고 있어 시간이 얼마 남지 않는다는걸 안다.

그녀의 전화번호를 알지만 통화할 수가 없다.

그녀는 내가 잠시 스친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헤어질 때도 휴대폰 메시지를 보내고 다시는 연락이 오지 않았다.

그 때부터 헤어지거나 슬픔과 연관된 노래를 듣는다.

여전히 그녀가 생각나고 잠깐 만났던 시간들이 떠오른다.

매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