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이야기/너에게 가는 길

꿈에서라도 볼수 있어서 행복하다

asphodelus79 2019. 7. 18. 08:00

아침에 일어나기 직전에 꿈을 꾸었다

너와 우연히 길거리에서 만나는 꿈이었다

내용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만나서 얘기하고 차를 마시는 것들은

한순간이었다

그 만남을 제외한 시간에는 나는 다른 무엇을 가고 있어야만 했다

사람을 만나고 일을 하면서 너와 관계없는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렇다.

너를 만나는 시간이 아무리 길다고 하더라도

너와 만난 시간은 여러 시간 중에 하나의 순간일 뿐이다

현재도 그랬고 과거도 그랬다

물론 미래에 다시 만난다는 가정을 했을 경우에도

하나의 순간을 되는거다

그래서 생각이 들었다

너와 만나는건 꿈에서 잠깐 보는 것도 

나에겐 행복이구나라고...

꿈 속에선 넌 여전히 날 보는 눈빛이 매우 고왔다